경제·금융

비피더스 유산균 개발…아토피 절반으로 감소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일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설립한 학내 벤처업체 ㈜비피도에서 개발한 비피더스 유산균을 복용한 유아들의 아토피 발생율이 삼성서울병원의 임상연구 결과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아의 10~20%가 앓고 있는 아토피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금까지 뚜렷한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지 못했다. 지 박사팀은 인체의 면역 불균형이 아토피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유아들의 장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비피더스 유산균을 개발했다. 이 유산균을 가지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아토피 소인을 가진 임신부와 아토피 증상을 보인 유아 환자 등 1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비피더스균을 섭취한 환자군의 아토피 발생률이 위약을 투입한 환자들에 비해 절반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피더스 유산균은 장을 안정시켜 주는 정장 효과가 뛰어나 발효유와 정장제 제조 등에 사용돼 왔으며 안전성도 뛰어난 편이다. 지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비피더스 유산균은 기존의 장을 깨끗이 해주는 효과와 아토피 감소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비피더스 유산균 활용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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