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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모델 대접받는 풍토 조성 돼야"

도신우 <모델센터 대표>


[리빙 앤 조이] "모델 대접받는 풍토 조성 돼야" 도신우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20여년 동안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김 패션쇼의 실질적인 기획, 연출, 제작을 담당하며 한국 패션쇼 업계의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는 도신우(사진) 회장. 그는 국내 남성 모델 1세대로서 지난 1969년에는 김광수, 김현동, 이성호 등 남자 모델과 함께 ‘로열남성모델클럽’을 발족하기도 했다. 지난 1984년 모델센터를 설립, 신인 모델을 발굴ㆍ양성하는 한편 패션쇼 기획ㆍ연출을 해 온 도 회장은 국내 모델이 여전히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 회장은 “의류, 보석, 화장품 등 모델이 맡아야 할 패션광고시장을 연예인들이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정작 모델계에는 혜택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경우 패션 상품의 광고를 모델들이 맡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른 상황이라는 것. 아울러 그는 “디자이너들이 모델을 아끼고 인간적인 대우를 해 주는 풍토가 조성돼야 모델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작품을 소화하는 것”이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신체적인 조건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야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이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도 회장은 모델이 되기 위한 6가지 전제 조건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는 프로의식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을 개발하는 자세 ▦확고한 직업 의식 ▦인간미 ▦내면적인 교양 ▦언어 능력을 꼽았다. 한편 도 회장은 “예전에는 아들이 모델을 하겠다고 오면 이튿날 아버지가 찾아와서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린다’며 끌고 갔는데 요즘은 오히려 아버지가 아들을 데려와 모델 시켜보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공한 선배 모델들이 배출되면서 모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 '모델' 그 화려함의 뒤안… • 모델 학원·학과 등 지망생만 수만명 • 모델의 종류 • "모델 대접받는 풍토 조성 돼야" • 모델들의 몸관리 • 잇몸질환 원인 플라그 잇몸약으로 제거 못해요 • 亞 최초 'Slow City' 증도를 아세요? • "어학등 기본 소양 갖춰야" • 국내 최초 여성 프로 카레이서 강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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