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승 기쁨 넬슨과 함께…"

세대 뛰어넘은 우정 쌓았던 버플랭크 13언더 정상

10대 시절인 25년 전쯤 당시 70대를 눈 앞에 둔 바이런 넬슨과 동반 라운드하며 세대를 뛰어 넘어 우정을 쌓았던 스콧 버플랭크(42ㆍ미국)가 넬슨의 이름을 딴 EDS 바리런 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3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넬슨 대신 그의 중절모를 들고 시상식장에 나타난 그의 부인 페기는 버플랭크를 따뜻하게 안으며 “그도 기뻐할 것”이라며 축하했다. 30일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ㆍ7,022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플랭크는 4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선두였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1년 벨 캐나디언오픈 우승이후 6년만의 정상 복귀이며 통산 5승째. 필 미켈슨(미국)은 5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제리 켈리(미국),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쳤지만 3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51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친 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도 합계 8오버파 288타로 7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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