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소말리아 보트피플 60여명 익사

소말리아에서 보트를 타고 아덴만을 건너 예멘에 밀입국하려던 소말리아 사람들 중 6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5일 3명의 에티오피아인들과 함께 대부분 소말리아인으로 구성된 밀입국자 137명이 보트를 타고 예멘에 몰래 입국하는 과정에서 보트를 운항하던 밀입국 조직이 예멘 앞바다에서 사람들에게 바다에 뛰어내리게 하고는 소말리아로 돌아가는 바람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27일 밤까지 승객들이 헤엄쳐 예멘 해안에 도착했으나 이 과정에서 부녀자, 어린이들을 포함한 33명이 사망했으며 30여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 91년부터 15년동안 무정부상태가 지속되는 소말리아에서는 유럽으로 가기위해 주민들이 밀입국 조직들이 운행하는 보트를 타고 예멘으로 밀입국을 시도하고있는데 지난해 9월부터 올들어 3월까지 매일 100명이 예멘으로 잠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에티오피아 총선 이후의 혼란 와중에서 일부 에티오피아인들도 밀입국행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무려 22척의 보트들이 예멘 해안에 밀입국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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