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등 주선으로 방한백혈병을 앓고 있는 미국의 한 어린이가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미국 대표팀간 경기를 보기위해 한국을 찾아왔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와 자매도시인 미국 애틀랜타시에 있는 ‘어린이 희망(Children's Wish)재단’의 주선으로 드웨인 키스 존스(12ㆍ앞줄 가운데)군을 포함한 일가족 5명이 한미전 관람을 위해 이날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백혈병 소년’의 이번 방한은 미국팀의 월드컵축구경기를 구경하는 것이 백혈병 4기인 존스군의 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재단측에서 경비를 부담, 성사됐다.
존스군은 공항에서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러 한국에 오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면서 “미국팀을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존스군 가족은 이날 팔공산과 두류공원 등 대구일원을 관광한후 한미전을 구경한 뒤 오는 12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시는 재단측의 요청에 따라 존스군 가족을 위해 한미전 1등석 입장권 5장을 전달했다.
대구=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