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생명보험사 상장이 일러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투자증권은 25일 “현재 생보사 중 상장 요건을 갖추고 상장 의지가 있는 교보생명도 주관사 선정 작업, 자본확충 여부, 공익기금 출연 방안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연내 상장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투증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내년 상반기에 상장하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상장 요건을 갖춘 삼성ㆍ녹십자ㆍ흥국ㆍ신한 등도 하반기부터 연이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투증권은 생보사들이 주식시장에 상장된다면 시가총액 비중은 4.5%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손지선 대투증권 연구원은 “생보사들의 규모는 자기자본 기준으로 손보사보다 약 2.3배 정도 큰 수준”이라며 “생보사들이 손보사와 동일한 평가를 받는다는 가정하에 건설업에 이어 여덟 번째로 비중이 큰 업종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삼성ㆍ대한ㆍ교보 등 시가총액이 큰 생보사들이 대거 상장하면 금융주 내에서의 투자 포트폴리오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당장 우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생보사 상장시 단기적으로 손보사 주식에 대한 물량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