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출국 1년여만인 27일 새벽 6시30분 귀국한다.
이번 일시귀국은 오는 11월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미 LPGA투어 재팬퀸스컵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길에 1주일간의 공백을 이용, 금의환향 하는 것. 그러나 박세리를 기다리고 있는 일정은 너무 고달프다.
소속사인 삼성물산과 관계기관, 방송매체 등이 다투어 세계적인 스타 박세리를 이용한 생색내기와 환영행사 등 각종 기획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7일 새벽 김포공항에 내리는 박세리는 이후 11월2일 저녁 출국할때까지 관계기관 방문과 방송출연, 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출전, 팬사인회 등 한시도 쉴 수 없는 강행군을 해야한다.
26일 새벽 플로리다에서 경기를 마치자마자 LA를 거쳐 27일 새벽 김포공항에 내리는 박세리는 기자회견에 이어 공항에서 바로 소속사인 삼성물산을 방문한다. 이어 오후에는 방송출연, 저녁에 총리만찬에 참석한뒤 유성으로 내려가는등 첫날부터 국내체류 1주일내내 잠시도 취할 수없도록 일정이 잡혀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시즌 두경기를 남겨둔 박세리에게 이같은 일정은 무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1주일간의 강행군으로 내달 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재팬컵대회는 물론 남은 대회에서도 박세리의 선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이들은 우려했다.
이들은 최근 컨트롤 난조로 부진을 거듭하고있는 박세리가 자칫 장기적인 난조에 빠져 내년시즌 까지 망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