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은행 1분기 장사 잘했다

부산銀, 순익 535억원 기록… 작년 동기比 15배나 껑충 지난해 부실자산을 대거 정리한 데 힘입어 지방은행들의 지난 1ㆍ4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올 1ㆍ4분기 5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러한 순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37억원)에 비해 무려 1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올 1ㆍ4분기 총영업이익은 1,300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저원가성 수신이 크게 늘어난데다 지난해 부실채권 상당 부분을 처리,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올 연말 총 1,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 역시 1ㆍ4분기에 4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총영업이익 규모는 748억원으로 이중 315억원은 충당금 적립에 사용됐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ㆍ4분기 1,200억원 상당의 부실자산을 매각, 약 8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1ㆍ4 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15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50억원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1ㆍ4분기 8.18%에서 4.66%로 낮아졌고 총예금 중 저원가성인 요구불예금 구성비는 28%에서 35.1%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은 올해 2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계획이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역시 1ㆍ4분기에 각각 306억원과 2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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