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 울산과 경기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돌파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83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5월에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798만원)보다 37만원 오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23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258만원)보다는 35만원 떨어졌다. 서울에 이어 울산이 지난해보다 444만원 오른 1,088만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경기도가 지난해 동기보다 304만원 상승한 1,029만원으로 세 번째로 높았다.
울산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대거 분양된 영향으로, 경기도는 성남 판교지구, 김포 장기지구, 하남 풍산지구 등 택지지구 분양의 영향으로 각각 분양가가 높아진 것으로 스피드뱅크는 분석했다. 대구(798만원), 대전(768만원), 부산(762만원), 충남(724만원) 등의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인천(691만원), 경남(653만원), 충북(642만원), 경북(593만원), 전남ㆍ강원(576만원), 광주(572만원), 전북(551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평당 분양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시도는 충남(234만원), 충북(179만원), 대구(160만원) 등이었다. 충남과 충북은 행정복합도시 건설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정책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상승한 것은 마감재 고급화 등과 함께 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공급하는 택지의 분양가가 높았던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