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노총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행진' 시작

"서울의 비정규직 문제와 최저임금에 초점"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차별없는 서울 차별철폐 대행진' 조직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신도림동 구로역 재능교육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제2회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 100여명은 발대식에서 "올해 행사는 서울의 정규직 비정규직 문제와 서울 지역의 최저 임금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특히 학습지 교사들을 비롯한 특수고용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보호의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민주노총 강승규 수석부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종권위원장, 민주노총 서울본부 고종환 본부장 등이 연대사에 동참했다. 특히 박종기 재능교육노조 위원장은 구몬학습 고 이정연 교사의 영정을 들고 "학습지 교사도 노동자란 사실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라"고 주장했다. 발대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재능교육 앞을 출발해 구로구청, 고대 구로병원, 관악지방노동사무소, 이목희 의원 사무실, 구로전화국, 난곡사거리, 신림사거리, 서울대 앞 한남운수 앞까지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25일에 이어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6일 강남, 서초 등 남동지구협의회, 27일 동대문, 중랑 등 동부지구협의회, 28일 노원, 도봉 등 북부지구협의회, 29일 은평, 서대문 등 서부지구협의회, 30일 용산, 중구 등 중부지구협의회에 이르기까지 6일간 거리 행진을 계속할 예정이다. 제1회 행사는 지난해 3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제17대 총선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서울시지부 지구당 후보들이 도보 순례에 동참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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