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신도시 인근 해양공원이 위치한 아암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해저테마수족관인 `아쿠아리움`건설을 위한 외자유치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세계적인 아쿠아리움 투자운영회사인 호주의 `언더워터 월드`와 부산 및 중국 등지 4곳에서 아쿠아리움을 운영하고 호주의 오세아니스그룹이 인천시청에 아쿠아리움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옴에 따라 이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시가 구상하는 아쿠아리움 사업계획에 따르면 송도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관광도시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송도유원지 해양공원인 아암도지역 8,400평에 연면적 6,500평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민자(외자) 유치로 건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청내 내부 협의를 거치고 있으나 내부방침이 확정되기 까지는 외자유치 대상 기업들과 아직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아쿠아리움 건설을 확정지을 경우 450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현재 아암도 주차장 배후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건설, 실제 해저탐험을 할수 있는 시뮬레이터 라이드와 직접 물고기에 먹이를 주는 피쉬피딩 등 해저 관광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 외자유치가 가시화 되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사업타당성 용역발주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아쿠아리움은 2,500톤급의 수조규모를 갖춘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함께 지난 2001년에 개장한 `부산 아쿠아리움`이 3,500톤의 수조규모를 갖추고 있을 뿐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송도지역은 2,000만 수도권 시민의 접근이 편리한 유일한 해안인 만큼 수도권 해양관광지로서 손색이 없고 수익성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