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선거법위반등 51명 적발대검 공안부(이정수 검사장)는 오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속된 선거사범이 지난 98년때 보다 3배나 늘었다고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금품살포나 선거폭력사범으로 172명이 구속돼 지난 98년 지방선거 이틀 전 52명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철현 대검 공안2과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선 선거관리위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선거폭력사범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방에서 활동 중인 선관위원들의 경우 선거운동원들의 폭력이 두려워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중 선관위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제주도, 경기도, 전라남도 시의원 선거운동원 5명을 구속할 방침이다.
주 공안2과장은 "그 동안 선거관련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선거 이틀전부터 선거일까지가 금품살포 집중시기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날부터 선거가 있는 13일까지 선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단속된 선거사범들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