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훈구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4월 10~50대 남녀 1,248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사회불안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상당수가 교육ㆍ정치ㆍ빈부ㆍ경제ㆍ노사 등 사회 주요 문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에 대한 평균 불안도는 3.5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정치와 빈부 3.4, 경제 3.38, 노사 3.29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2.87을 기록한 북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5개 현안에 대한 국민 의식이 불안한 쪽에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에게 각 분야의 현안 질문에 대해 1~5점의 점수를 매겨 평균을 냈는데 5점에 가까울수록 국민의 불안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 사회에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다’는 항목에서 전체 응답자 중 76%가 ‘긍정’ 또는 ‘강한 긍정’을 선택해 한국 사회의 불신 풍조 또한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와 경제 항목들의 경우 연령과 학력이 높고 소득이 많을수록 불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빈부격차의 경우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불안점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