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광업진흥公, 자립경영 토대 다진다

中 CNMC와 자원개발 MOU등 2013년까지 4,000억원 투입<br>전세계에 20개 생산광구 확보

광업진흥공사가 유망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지난 6월 정부투자기관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무르는 수모를 벗어 던졌다. 광진공은 2013년까지 해외자원개발에 4,000억원을 투입해 전세계에 20개 생산광구를 확보, 확실한 자립경영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4일 밝혔다. 광진공은 중국 국영 광업전문회사인 CNMC(중국 유색광업집단유한공사)와 오는 9월쯤 양사 간 해외자원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중국 최대 광업기업과 사업제휴를 이끌어냄에 따라 광진공은 향후 대북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CNMC가 전세계 3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3억달러의 해외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몽고, 이란 등 광진공이 지금까지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원보유국에도 새로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NMC와의 사업협력에는 국내의 고려아연도 참여할 계획이다. 광진공은 앞서 133억5,000만원을 투입해 중국 안휘성의 석회석 광산개발 사업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국내기업인 ㈜원진과 중국 래용광업유한공사 간 합자기업에 광진공이 원진의 지분 51% 가운데 약 절반인 25%를 인수키로 한 것. 광진공은 원진과 함께 2개 가공사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광진공은 내년 7월부터 생산에 돌입, 2010년부터는 연간 석회석 264만톤, 생석회 83만톤, 지금(Ingot) 3만톤 등을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광진공의 해외사업장은 광종별로 유연탄 3개(호주 스프링베일, 와이옹, 토가라노스), 동(필리핀 라푸라푸, 캐나다 나이프레이크, 페루 마루코나) 3개, 희토류 1개(중국 서안맥슨), 마그네사이트 1개(중국 영구청도) 등 총 8개에서 석회석을 추가하며 9개로 늘어났다. 또 필리핀 라푸라푸 동광산이 오는 10월 말 준공식을 갖고 본격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스프링베일, 영구청도, 서안맥슨에 이어 4번째 생산광구를 확보, 본격적인 투자비 회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양수 광진공 사장은 “자립경영의 토대를 해외자원개발사업 확대를 통해 구축할 것”이라며 “2013년까지 20개 생산광산 확보를 위해 올 해 726억원을 포함 앞으로 총4,03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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