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웅제약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대웅제약[069620]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4분기 실적으로 증권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1일 전문가들은 대웅제약이 1.4분기에 우루사 및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 등 주력 품목의 매출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며 연간 실적 추정치를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의 1.4분기(4~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2억원,1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2.4%, 5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의 12.2%에서 16.9%로 4.7%포인트나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된 데 대해 "무엇보다 마진이 좋은 신주력 제품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원가율이 크게 낮아진 데다 환율 하락으로 수입 원재료의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 중에서 올메텍은 작년 동기대비 146%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분기 매출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우루사 매출도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41%나 성장했다. 정명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보다 각각 11.2%, 15.6% 증가한 각각 3천759억원, 590억원을 제시한다"며 "수익구조 개선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대웅제약의 분기 실적 개선세를 감안해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각각 11.4%, 10.3%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5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또 실적 호전에 힘입어 대웅제약의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2007년 3월 말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5배에 불과해 제약업종 평균대비 20% 이상 저평가돼 있다"며 "분기 실적이 4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모두 우량해 주가가 저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본 제품의 매출 비중이 70%를 웃돌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의 정책 리스크에도 덜 민감하고 중장기적으로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기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또 "하반기에도 매출 상위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실적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만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대웅제약 주가는 최근 이틀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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