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셈 경제적 성과] 국제무대 위상.신인도 한층 강화

[아셈 경제적 성과] 국제무대 위상.신인도 한층 강화 中 CDMA참여등 16개 신규사업 승인 수확 3차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는 `경제올림픽' 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우리나라에 유ㆍ무형의 경제적 성과를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극복 성과를 회원국 정상들에게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위상을 한층 드높여 경제 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아시아와 유럽의 다리역할을 수행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국제회의 산업육성' 등 적잖은 성과를 얻었다. 또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중국 주룽지(朱鎔基)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 CDMA(다중분할접속방식) 시장과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에 한국업체의 참여를 보장받는 등 ASEM을 세일즈 외교의 무대로 적극 활용해 열매를 거뒀다.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흑자 지역으로 떠오른 ASEM 회원국간의 교역 및 대한(對韓)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16개 신규 사업이 승인됐으며 이중 지역간, 계층간?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정보격차의 해소를 위한 협력사업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싱가포르가 제안한 `트랜스 유라시아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은 21세기 아시아와 유럽간 첨단산업의 교류와 전자상거래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와 유럽을 먼저 연결한 뒤 아시아 국가를 접속하는 방법으로 추진돼 우리나라가 대륙간 정보교류의 중심지로서 국내 정보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무역체제의 강화와 개방적 지역주의 증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WTO 뉴라운드의 조기 출범, 모든 국가의 이익이 반영되는 포괄적인 의제 설정에 합의해 농업, 서비스 등 몇가지 의제에 한정해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짓자는 미국을 견제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회원국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SEM 회원국은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과 대외투자에서 금액기준으로 각각 47.5%, 26.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가 지난해 유치한 외자 155억달러 가운데 102억달러를 ASEM회원국으로부터 들여왔다. 이에 따라 ASEM이 서울회의를 시작으로 단순히 아시아와 유럽지역간 대화와 협력의 장이라는 틀을 벗어나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과 같이 보다 결속력이 강한 지역내 국가들간의 경제협력체로 발전할 경우 우리나라와 ASEM 회원국간의 교역규모도 현재 ASEM 회원국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 총교역량의 55.2%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력시간 2000/10/21 20: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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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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