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가 항공사나 호텔을 이용한 뒤 받은 마일리지 포인트를 자사의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일리지 교환 프로그램 시작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인터넷 뉴스 C넷이 18일 보도했다.
이베이 `애니씽 포인트(Anything Point)` 프로그램이라고 명명된 이 서비스를 통해 이베이 회원들은 아메리칸 에어라인, 미드웨스트 에어라인 등의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마일리지는 몰론 힐튼호텔의 로열티 프로그램 등이 제공하는 누적포인트 등을 이베이 마일리지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프린트의 장거리 시외전화 가입자들도 똑 같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이베이 이용자들은 항공사, 호텔, 통신 사업자 등 이베이와 제휴한 업체들에게서 받은 모든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베이의 포인트 단위인 `페이팔(PayPal)`로 전환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베이는 앞으로 마일리지를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제휴사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C넷은 저?Yㅆ다. 이를 통해 이베이는 자사의 마일리지 포인트 서비스인 페이팔의 이용자를 급격히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해 전자지불 결제시스템 전문업체인 페이팔을 14억2,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마일리지 포인트를 지불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 페이팔 이용자들은 오프라인 소매점이 제공하는 쿠퐁처럼 마일리지 점수를 페이팔 계좌에 적립해 놓았다가 상품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베이는 현재 페이팔 1포인트를 1센트로 계산해 주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아메리칸 에어라인 이용자의 경우 1만3,889마일을 탑승한 뒤 받은 마일리지 포인트를 페이팔 포인트로 전환, 100달러 상당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런 애니씽 포인트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