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코스닥기업들의 주식관련 사채의 신규 상장물량과 상장차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코스닥시장이 본격적은 상승행진을 벌인 지난 4,5월 코스닥기업들의 주식관련사채의 신규 발행도 크게 증가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5월29일까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사채의 상장총액은 8,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03%(2.986억원)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사채의 상장에 따른 차익은 94.62%나 늘어난 3,87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을 노린 신주인수권 행사나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계 주식관련 사채 전문투자자인 OZ매니지먼트, DKR오아시스매니지먼트컴퍼니엘피, 피터벡앤파트너스 등은 올들어 보유 CBㆍBW를 주식으로 전환, 장내에서 내다 팔아 상당한 차익을 올리고 있다. OZ매니지먼트의 경우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24만여주를 행사가 3,890원에 주식으로 전환한 뒤 이를 8,094~8,277원에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또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코스닥기업들의 CB나 BW발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들어 3월까지 CBㆍBW발행건수는 70건이었으나 4~5월 들어서만 신규발행건수가 91건에 달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지난 30일까지 CBㆍBW 발행건수가 55건에 이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금조달 여건 유리해지자 코스닥업체들이 CBㆍBW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들이 발행한 주식관련 사채는 외국계 투자자와 국내증권사가 대거 사들이고 있다. 피터벡앤파트너스는 5월들어 지난 29일 파캔오피씨와 시그마컴이 발행한 BW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코어세스, 전신전자의 BW도 잇달아 매입했으며 부국증권은 지난 30일 세인의 BW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