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홍구의 상권돋보기] 신천역

주변재건축 2008년 완료…특급상권 부상

서울에서 장사하고 있는 업주들 가운데 그동안 마음 고생을 가장 많이 한 지역을 꼽으라면 전문가들은 신천역 상권을 꼽는다. 서울 10대 상권으로 손꼽히던 신천역은 인근 대규모 재개발로 인해 상권내로 유입하던 유동인구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가면서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예전에는 매물을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천주교 성당앞의 메인 도로는 벌써 몇 군데가 간판을 갈아치웠고 현재도 비록 상당히 싼 금액의 권리금은 아니지만 매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현재 신천역에서 석촌호수로 향하는 석촌호수길이 대규모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 밀착형 업종이 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입주와 맞물려 상가건물들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전 검토 후 점포를 계약해야만 많은 권리금을 한 순간에 날려버리지 않을 수 있다.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는 오는 2008년부터는 예전의 신천역 상권의 명성을 뛰어넘는 특급상권으로 바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임대료와 권리금은 내년부터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곳에서 영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지금이 가장 적당한 창업시기로 점쳐진다. 업종별로는 술을 다루는 주류업이 무려 171개로 신천역 상권내 업종 중 가장 많고, 노래방 30개, PC방이 25개에 이를 정도로 신천역은 역시 이른바 ‘먹고 노는’ 상권의 특성이 강하다. 10~20대 연령층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점을 감안, 젊은 수요층을 타깃으로 한 업종이 유리하다. PC방이나 노래방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피하는 것이 좋다. 외국계 대형 커피전문점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어 소규모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하려면 브랜드 인지도가 뛰어난 프랜차이즈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과거에는 싼 술집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앞으로는 새로 입주하게 될 주민들의 소득수준을 감안해 저가정책만을 고수해서는 안된다. 신천역 상권의 유망업종으로는 20대층을 겨냥한 휴게음식, 의류점, 퓨전요리점과 가족단위형 음식점이 손꼽힌다. /㈜창업피아 대표 www.changupia.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