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외환은행

슈로더브릭스펀드 2년만에 4兆원 가까이 몰려


외환은행이 판매 중인 ‘슈로더 브릭스 펀드’는 브릭스 국가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브릭스 투자펀드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4개국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와 개별 국가별로 투자하는 펀드, 그리고 각국의 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 다. 슈로더 브릭스 펀드는 운용사가 국내총생산(GDP)ㆍ경제 전망 등을 분석하고 자산을 배분해 4개국 증시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05년 11월 첫 선을 보인 후 2년이 지나는 동안 4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펀드는 국가별 투자 비중을 조절할 때 가중평균 시가총액방식을 사용하면서도 벤치마크인 ‘MSCI브릭스’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운용하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벤치마크보다는 ‘참고지수’라는 말을 사용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참고지수의 인도시장 비중이 15.68%(지난 9월 말 현재)였던 데 비해 같은 시점의 인도 투자 비중은 실제 10% 미만이었던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지난 10월 말 현재 나라별 투자 비중은 중국 31.3%, 브라질 23.0%, 러시아 17.1%, 인도 9.1% 수준이다. 그렇다면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과 여러 펀드로 나누어 투자하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익률 측면에서는 브릭스 4개국에 각각 투자하는 것이 낫다. 특히 강세장에서 더욱 그러하다. 브릭스 펀드 하나보다는 4개국의 증시 움직임을 더 예민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4개국 비중을 조절해가면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4개국에 각각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개인 투자가에게는 힘들고 험난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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