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좋은 자회사 및 관계회사를 둔 등록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예당ㆍ플레너스ㆍ우리조명ㆍ웹젠ㆍ소예ㆍ오성엘에스티 등은 자회사 및 관계회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하거나, 자회사와의 합병 및 자회사의 코스닥 등록 추진 등을 재료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예당은 이날 자회사인 온라인 게임업체 트라이글로우픽처스가 내년 상반기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라고 공시, 5.61% 상승했다. 전날에도 트라이글로우픽처스의 게임 `프린스톤테일`이 누적회원 3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었다.
또 플레너스는 막대한 지분법평가이익을 안겨주던 자회사 넷마블과 지난 1일 합병 등기를 완료,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합병발표 이전 2만원을 밑돌던 주가는 3일 3만400원에 마감, 신고가를 기록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은 지난 2ㆍ4분기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지분법평가이익 24억5,000만원이 발생한데다, 최근 중국의 동시접속자가 22만명에 달한다는 소식을 호재로 지난달 5일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15.7%나 올랐다.
이밖에 우리조명은 지분 70.8%를 보유한 자회사 우리ETI로부터 올해 약 3억5,700만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오성엘에스티도 지분 21.15%를 보유한 등록기업 에이스디지텍 등으로부터 연간 10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