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미현 "V찬스 잡았다"

11언더로 3타차 단독 선두… 김초롱 3위·이선화 공동 4위<br>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 3R

김미현이 30일 미국 올랜도에서 펼쳐진 LPGA 투어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 3라운드 17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이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올랜도(미국 플로리다주)=AFP연합뉴스

김미현(29ㆍKTF)이 4년 만에 우승 문턱에 다시 섰다. 김미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유니온리조트골프장(파72ㆍ6,531야드)에서 펼쳐진 미국LPGA투어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3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던 김미현은 이날 17번 홀까지 동반 플레이어였던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동률이었으나 마지막 홀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미야자토가 더블보기로 무너지는 동안 버디를 낚았기 때문. 이 홀에서 김미현은 세컨 샷을 1m에 붙여 가볍게 1타를 줄였고 미야자토는 10m거리에서 어이없이 4퍼팅을 하면서 6타나 치고 말았다. 이 전까지 버디3개와 보기1개를 기록 중이었던 김미현은 마지막 홀 ‘선두 부상’버디를 포함해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성적은 11언더파 205타. 이날까지의 기세를 이어 정상에 오르면 김미현은 지난 2002년 자이언트이글 클래식과 웬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4년 만에 통산 6승 고지를 밟게 된다. 현재 김미현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선수는 18번 홀에서 뒤처져 버린 미야자토. 올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미야자토는 일본에서 ‘아이짱’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에서 무려 12타 차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저력이 있는 선수다. 이날 마지막 홀 더블보기에 자극을 받아 전의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5타나 뒤져있으나 6언더파 단독3위에 오른 김초롱(22)과 5언더파 공동4위에 랭크된 ‘무서운 신예’ 이선화(20ㆍCJ)의 활약도 기대된다. ‘여제’아니카 소렌스탐(35ㆍ스웨덴)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15위에 랭크, 우승권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박세리(29ㆍCJ)도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 15위. 전날 공동 33위였던 박세리는 이날 버디5개와 보기3개로 2언더파를 보태며 합계 이븐파를 만들었다. 한편 박지은(27ㆍ나이키골프)과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 김영(26ㆍ신세계), 이미나(25ㆍKTF)는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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