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본격화 전망

지난 9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이후 대출 금리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은행중 일부가 내주중 금리인하를 본격 검토한다.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내주중 관련부서 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기준 금리를 중심으로 금리인하 방안을 검토, 구체적인 적용 시기와 폭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빛은행은 현행 기준금리는 그대로 두고 실세금리와 연동하는 별도의 기준금리 체계를 마련, 내주중 부서간 협의를 끝내고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주택은행은 프라임레이트를 포함한 전반적인 금리 조정을 검토하기 위해 현재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내주중 조정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이 금리를 낮출 경우 경쟁 은행의 동향을 주시해왔던 다른 은행들도 금리를 잇따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은행을 비롯해 제일은행, 국민은행 등은 금리 인하를 검토하거나 관련부서 회의를 열 계획이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금융계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하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은행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 '어느 한 은행이 금리 인하를 촉발하면 잇따라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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