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폭등세를 보인 주식시장이 주봉의 150일선인 720선 대를 강하게 돌파했다. 주봉의 150일선은 그 동안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지난해 12월초부터 3주동안 조정장세를 만들었던 지수대였다.올해 첫째주의 주봉에서 양봉이 발생함에 따라 주식시장이 의미 있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마지막 주에 양봉출현으로 강력한 상승형의 모습을 갖춘 상태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는 진행형이 나왔기 때문에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선물차트에서 보면 큰 추세대가 2개 만들어졌는데 이 추세대가 앞으로 선물지수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위의 추세선이 말해주듯 상하폭이 매우 넓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10일 종가인 69.15포인트와 8월14일의 종가인 71.00포인트의 연결 지지선인(하단부) 80.20포인트가 11월29일과 12월21일의 저점이 되었고, 지난해 5월29일의 고점인 79.10포인트와 12월6일의 고점인 90.20포인트를 연결하는 92포인트대가 상단부의 연결 저항선으로 자리잡으며 12포인트 이상으로 진동폭이 넓어졌다.
또 지난 주 선물시장에서 선물지수가 연결 저항선인 92포인트대를 뛰어 넘는 등 지수의 상승각도가 가파르고 폭이 좁은 형태를 보임에 따라 상승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양파동으로 볼 때 주봉에서는 이번 주까지는 양봉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양파동에 따른 요일별 선물시장 움직임을 예상하면 첫째 월요일과 화요일에 양봉이 발생하면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음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금요일은 다시 양봉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월요일에 음봉을 달면 화요일은 양봉이 나타나고 이때 강세장이 펼쳐지면 수요일까지 양봉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음봉이 발생하면 수요일은 장대양봉이 출현할 수 있고 목요일에 2양봉이면 금요일에는 음봉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선물시장은 조정국면이 발생해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주봉의 150일선인 710포인트대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주봉에서 지난 2000년 10월 셋째주의 저점인 485포인트대와 지난해 5월 셋째주 고점인 624포인트의 연결추세선인 790선대가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1차 저항선은 지난 2000넌7월 넷째주의 고가인 770포인트가 되고 이를 돌파할 경우 790선대가 2차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만약 하락할 때는 730선대가 1차 지지선이 되고 710선이 2차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선물지수로 보면 1차 저항선은 95.80포인트, 2차 저항선은 98.00포인트로 예상된다. 또 1차 지지선은 92.00포인트, 2차 지지선은 90.70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지수가 50~60포인트대에서 움직일 때는 변동폭이 적었으나 현재는 선물지수가 90포인트대에서 등락을 하기 때문에 변동폭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세에 역행하기 보다는 순행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김남일 빅뱅펀드㈜ 수석선물분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