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달러貨 강세 전환

G7 "달러약세 막기 공조" 약속 영향<br>美금리 추가인하땐 '반짝랠리'로 끝날수도


미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반짝 랠리’ 가능성 커 선진7개국(G7)이 미 달러화 약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후 14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기록, 달러화가 상승세로 전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ㆍ유로 환율은 1유로당 1.5808달러에서 1.5702달러로 하락했다(달러가치 상승). 엔ㆍ달러 환율도 1달러당 100.95엔에서 101.18엔으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 상승에는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난주 말 워싱턴에 모여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공조를 약속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미국이 경기침체를 저지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경우 달러 랠리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RBC캐피털마켓의 수 트린 외환전략가는 “G7 회담의 발언이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선진국들이 당장 외환시장에 공동으로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구두성 발언이 한동안 계속돼 달러는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쓰비시UFJ의 아키오 시미즈 수석 외환 매니저도 “달러화 가치의 추가 하락 요인이 있어도 트레이더들은 달러 약세에 베팅하기를 주저할 것”이라며 “G7의 발표로 달러 추가 약세를 점쳤던 전망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으로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점은 달러화가 반짝 강세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부진했고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198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경기지표는 부실한 미국 경제를 반영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트레이더 가운데 46%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30일 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0.5%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