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차량용 LCD TV '강소기업'

구미공단 MB전자, 외장제작·설치전문<br>국내 최초 42인치 TV 버스에 부착 "기술·안정성 정평"<br>시내버스 광고용 LCD모니터 개발등 새 사업영역 개척도

이상철 MB전자 사장이 버스 부착용으로 제작 한 LCD TV와 설치구조물에 대한 특성을 설 명하고 있다. 이상철 MB전자 사장이 버스 부착용으로 제작 한 LCD TV와 설치구조물에 대한 특성을 설 명하고 있다.

[BIZ플러스 영남] 차량용 LCD TV '강소기업' 구미공단 MB전자, 외장제작·설치전문국내 최초 42인치 TV 버스에 부착 "기술·안정성 정평"시내버스 광고용 LCD모니터 개발등 새 사업영역 개척도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co.kr 이상철 MB전자 사장이 버스 부착용으로 제작 한 LCD TV와 설치구조물에 대한 특성을 설 명하고 있다. 이상철 MB전자 사장이 버스 부착용으로 제작 한 LCD TV와 설치구조물에 대한 특성을 설 명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LCD TV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면서 이제 고속ㆍ관광버스는 물론 회사 출퇴근 차량에까지 TV가 설치되는 등 틈새 TV시장이 넓어지고있다. 경북 구미공단 ㈜MB전자(대표이사 이상철ㆍ50)는 차량에 LCD TV를 설치하기 위한 외장 부품과, 설치구조물을 제작하고 전문적으로 설치하면서 쑥쑥 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한 때는 국내에서 독특한 기술력으로 급성장을 거듭하며 모니터와 전자제품을 생산하던 중견기업에서 20여년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사장. 그는 지난 2003년 디스플레이 산업의 본고장인 구미에서 현재의 회사를 설립하면서 독립했다. 전국에 LCD TV 외장 제작과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10여 곳에 달하고, 대구 경북에서만 2~3곳이 있지만, 후발 업체임에도 MB전자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42인치 TV를 버스에 부착하는 실력을 보였다. 버스는 설치공간이 제한적인 관계로 큰 TV를 견고히 지탱하도록 하는 데는 생각보다 어려움이 따른다. 하중이 무거운 TV를 견고하게 유지 시키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데는 무엇보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작업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한 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MB전자가 42인치를 부착하기 전까지 동종 업계에서는 32인치 크기 이상은 버스에 부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사장은 이를 거뜬히 해내는 실력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당시 42인치를 부착한 버스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는 전복사고가 일어나 승객들이 부상하고 차체도 파손됐으나, TV는 그 자리에 견고하게 붙어있어 기술과 안전성을 입증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이사장은 지난 2007년 시내버스 광고용 LCD모니터를 개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 시내버스 영상광고판은 현재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중이고 시험운전 단계에 있어 앞으로 이분야 광고 전문 대행사에 의해 시내버스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또한 이를 응용해 병원이나 빌딩을 비롯한 대형 건물이나 공공장소에 안내판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창의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모 자동차 회사에서는 수출용 버스에도 이 사장의 TV를 부착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수출용에 확대 적용될 경우 연간 5억~6억원에 머물고 있는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철 사장은 “언뜻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버스에 타고있는 승객들에게 엉뚱한 피해가 발생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시공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록 중요부품은 대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서 부차적인 시공을 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에 머물지 않고 항상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연구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PC와 모니터가 하나로 된 산업용 LCD일체형 PC와 터치 판넬용 모니터를 함께 자체 개발해 주문 생산에 응하고 있다. 이 사장은 버스 광고용 모니터와 개발중인 제품들이 상용화 돼 실제 생활에서 적용되기 시작하면 지역적으로 소규모 광고를 필요로 하는 각종 상가나 업체가 특성에 맞는 홍보를 할 수 있어 광고시장에 작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MB전자는 단기간에 매출을 확대하기위해서는 수출용 버스에 이를 확대 설치해야 하지만 현재 자동차회사에 협력업체로 등록 되지않아 영업을 자의적으로 확대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다. 자동차사에 협력업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공장이 일정규모가 돼야 하지만 업종 특성상 대규모 투자거 어려운 게 현실이어서 협력사 등록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장은 외국인들의 기호에 부합하는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제공한다면 수출확대를 위해서라도 자동차사에서 이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필요한 부품생산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 [BIZ플러스 영남] 관련기사 ◀◀◀ ▶ 경북 '프라이드상품' 글로벌 시장 누빈다 ▶ 수제 스포츠카 차체 제작 '틈새 공략' ▶ 현대차노사 불우이웃돕기 '훈훈' ▶ 울산시 신청사 이달 중순 입주 ▶ [BIZ플러스 영남]"출소자도 우리 이웃…관심갖고 새 삶 기회줘야" ▶ 강성준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 S&T그룹 '家社不二 경영' 눈길 ▶ 경남은행 "초우량은행으로 성장하자" ▶ 차량용 LCD TV '강소기업' ▶ 산양산삼 가공 제품, 美시장 공략 본격화 ▶ '구미시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에 김규환 국장 ▶ 신라대학교, 국제화 선도 대학 발돋움 ▶ 세경종건 송성우대표 국토부 표창 외 ▶ "내실경영으로 위기극복·호황 대비 해야죠"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