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학기 홈스쿨] 영어·수학·독서과목등 친근감있게 만들어야

영어-매일 50분이상 듣기 노출…말하고 표현하는 기회제공<br>수학-퍼즐등 놀이하기 쉽고 문제집 약간 쉬운것을 채택<br>독서-책보는 습관부터 길러주고 친구들과 토론자리도 마련

여름 방학도 이제 끝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이하는 게 중요하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성적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가장 관심을 갖는 과목은 영어, 수학, 독서다. 영어는 생활화되지 못해 쉽게 익히기 어렵고 수학은 어려워 아이들이 접근을 꺼리기 때문이다. 독서과목 역시 창의성 개발을 위해 점점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다. ◇영어, 영어듣기에 많이 노출시키자=아이들에게 매일 50분 이상 영어 듣기 환경에 노출시켜 보자. 우리 교육 환경에선 고등학교 졸업까지 순수하게 음성 언어 형태로 영어에 노출된 시간이 100시간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유아들이 듣고 말하는 것에만 적어도 4세까지 1만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영어 듣기는 의사 소통의 기본이다. 들을 수 없는 사람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소리를 잘 듣는 사람이, 소리를 바르게 낼 수 있다. 하지만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들어서 이해한 내용을 말하고 표현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진현정 한솔교육문화연구원 연구원은 “일주일에 한 두 번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자칫 영어 학습을 수동적으로 하거나 흥미를 잃게 할 수 있다”며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영어를 학습하도록 프로그램을 갖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수학, 놀이하듯 접근해야=수학을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아이들이 유독 많다. 아이들이 왜 공부해야 하는 지, 수학이 우리 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 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학을 배움으로써 논리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다. 아이들이 수학에 취미를 갖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생활 속에서 수학적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수학책에 나오는 게임이나 체험을 직접 해보게 하고 입체 퍼즐이나 다양한 보드게임 등을 즐기게 하는 것이 좋다. 문제지나 학습지는 아이 수준에서 약간 쉽다고 생각되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아이들은 문제를 풀어 맞는 것이 많고 틀린 것이 적을 때 그 과목을 좋아하게 된다. 인터넷에도 참고 자료가 적지 않다. 수학사랑 사이트(www.mathlove.org), 한국초등수학교육연구회(www.e-math.or.kr), 학교수학교육학회(www.domath.or.kr) 등이 있다. ◇독서는 토론과 함께=방학으로 흐트러진 학습 습관을 하루 아침에 고치기는 어려우므로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책을 보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게 좋다. 아이가 오래 집중하지 못하면 부모가 직접 책을 읽으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해서는 마음에 맞는 친구 두세 명이 모여서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혼자 책을 읽다 보면 텔레비전이나 만화책, 게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만 친구와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 하면 쉽게 독서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책 읽기에 흥미를 갖게 되면 책 읽는 습관이 형성돼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토론하는 습관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면서 사고력이 깊어지고 대인 관계에 있어서 자신감을 키워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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