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증시 대풍년 들기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된 2006 증시대동제에서 증시활황을 기원하며 황소에게 꽃다발을 걸어주고 있다. /이호재기자

2일 오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마당에서 2006 증시대동제가 끝난 뒤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올해도 증시 대풍년 들기를" 새해 증시 개장- 2006 대동제 스케치흥겨운 사물놀이·축포로 '힘찬출발' 알려韓부총리 황소에 화환걸며 활황場 기원이영탁 이사장 "KRX 연내 기업공개 완료"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된 2006 증시대동제에서 증시활황을 기원하며 황소에게 꽃다발을 걸어주고 있다. /이호재기자 2일 오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마당에서 2006 증시대동제가 끝난 뒤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2006년에도 증시 풍년 들게 하소서.”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는 ‘2006 증시대동제’가 2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300여명의 증권유관기관장과 증권사 사장, 임직원 및 투자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지난해에 이은 증시 활황과 경제 도약에 대한 기대 속에 열린 이날 행사는 올 한해 증시의 훈풍을 예고하듯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오전 10시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타악기 연주로 막을 연 증시대동제는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과 황건호 증권업협회장,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사장 등이 개막 버튼을 누르자 수 십 발의 축포가 하늘로 솟아오르며 2006년 증시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와 동시에 강세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염원이 담긴 2만여개의 풍선이 날아오르고 증권거래소 건물 정면에 내걸린 ‘증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2006년 랠리 코리아’ 문구와 대규모의 모형 황소가 솟아오르며 행사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올해의 강세장(Bull Market)을 염원하는 ‘번개’라는 이름의 황소가 등장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번개’는 지난해 전국 소싸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싸움소로, 올 한해 상승 장세를 기원하는 상징물로서 관람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 부총리는 점화 버튼을 누른 직후 단상을 내려와 한국 경제 발전과 증시 활황을 기원하며 황소 ‘번개’의 목에 대형 화환을 걸어주고, 투자자들의 건승을 위해 만원짜리 모형 지폐를 어깨걸이에 꽂아줬다.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증시대동제가 해마다 성황을 이루면서 이제는 새해 증시 개장을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 증시 활황과 더불어 자본산업도 질적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시대동제 본 행사에 앞서 증권 유관기관장과 증권사 사장들은 증권선물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신년 하례식과 ‘2006년 증권선물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증시에 대한 희망과 새해 덕담을 나눴다. 이날 개장식은 화상을 통해 부산 본사와 동시 진행됐으며, 부신에서는 안준태 부산시 정무 부시장과 성규정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탁 KRX 이사장은 “올해 안에 KRX의 IPO(기업공개)를 완료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잉여금 중 일부는 증권산업 공동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익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KRX는 올해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Global KRX)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 연내 상장 추진 외에 중국 등 외국기업 상장 가시화, 해외시장과의 연계거래 추진, 전자공시와 종합감리 등 시장지원시스템 통합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추진한 통합과 역점사업 추진성과를 가시화할 중요한 한 해”라며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1/02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