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中企도 자체 브랜드 갖도록 지원할 것"

울산 중소기업지원센터 이동우 본부장<br>5월 개최 '산업박람회' 준비작업에 총력<br>中企들 기술·정보교류 축제의 장 만들터


“울산 중소기업들은 세계 어디에 내 놔도 손색 없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데에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울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이동우(45) 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은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대기업 관련 부품을 만드는 곳이 대부분이라 독자적인 제품개발을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하고 이를 지원하는데 힘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면에서 그는 오는 5월 개최하는 ‘2008 울산 산업박람회&과학기술제전’을 앞두고 직원과 함께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제품을 홍보하고 기술과 정보 등을 교류할 수 있는 중소기업들의 ‘흥겨운 축제’가 되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03년 1월 부임하면서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목 말라’ 하는 분야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임 직후 조직과 사업을 진단한 결과 “센터 역할은 ‘기업자금지원’에 그치고 있었고 조직은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 본부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지원팀을 신설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지도 ▦효율적인 판로개척 지원 ▦현장실무 중심의 해외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울산 산업박람회 개최와 벤처빌딩 운영,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 무료 중국어 교실 개최 등이 그 구체적인 결과물들이다. 이 본부장이 이 같은 사업을 밤낮으로 고민한 것은 ‘맡은 바 직무 충실’을 넘어서 “중소기업이야말로 울산 산업의 대들보”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는 “자동차, 조선, 화학 등 3대 분야 대기업이 울산의 대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지역 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이 충실히 제 몫을 못하면 대기업도 제대로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업무정형화 및 혁신사업’도 추진해 누가 어떤 자리에 앉든 전체 업무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불필요한 중복 업무도 없애 나갔다. 이를 통해 일의 효율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덤’으로 전국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최초이자 울산시 산하 기관 최초로 ISO인증을 받는 쾌거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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