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ㆍ4분기 경제성장이 일본 기업들의 지출감소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둔화될 전망됐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20여명의 경제학자들의 중간전망을 인용, 일본의 올 1ㆍ4분기 성장률이 2.7%로 지난해 4ㆍ4분기의 5.5%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성장률이 1.3%로 4년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일본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경기둔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일본 경기가 둔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후지쯔 사는 미국 내 반도체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올해 안으로 반도체 투자를 30% 줄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지난 6년간 발빠르게 성장해온 일본 경제가 4개월 연속 임금하락으로 소비자 지출이 경감됨에 따라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의 대미수출도 지난 달 2년 만에 처음으로 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