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제약업계 이렇게 뛴다] 태평양제약

태평양제약(대표 이우영)은 지난해 매출 757억원(잠정)을 기록, 전년대비 26% 성장했으며 올해 22% 늘어난 92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회사측은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 수년 내 업계 상위권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경영ㆍ마케팅전략= 태평양제약은 내부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역동적 기업문화 정착, `모바일 오피스` 권한위임을 기반으로 현장 중심의 지원체제 확립, 연봉제ㆍ개인별 목표 인덱스 관리체계 등 신인사제도 시행, 사내교육 강화 등에 힘쓰고 있다. 또 고객만족 마케팅을 통해 영업의 질과 효율을 제고시켜 나간다는 전략 아래 지역 세분화와 거래처 등급화, 약국 최고경영자 과정 운영 등을 통한 고객밀착 강화, 일반의약품 포트폴리오 구축, 브랜드 로열티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거대품목으로 자리잡은 `케토톱` 브랜드를 라인업, `케토톱L`의 병원 처방을 확대하고, 매출 50억원대 품목로 성장한 궤양치료제 `판토록(판토프라졸)`을 100억원대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태평양제약은 또 고객만족을 위한 현장 중심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강원ㆍ울산지점과 인천ㆍ수원팀을 신설하는 등 지점을 확대ㆍ신설하고 인원을 전진배치해 고객밀착도를 높여가고 있다. ◇R&Dㆍ시설투자= 전임상 및 임상시험 3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에 7건, 주사설비 등 투자에 6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태평양의 R&D센터, 태평양이 투자한 바이오비젠ㆍ리드젠ㆍ메디톡스ㆍ엔토팜ㆍ지엘팜텍 등 바이오벤처나 학계와의 제휴를 통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케토톱` 개발로 기술력을 입정받은 약물전달시스템(DDS) 부문에선 경피흡수조절 제품 외에 난용성약물의 가용화, 먹는 단백질의약품, 장기방출형 제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부문에선 염증관련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제2세대 COX-2 저해제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서울대 약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진통제(캡사이신 채널 차단제)의 전임상시험을 마칠 계획이다. 여성들의 관심이 큰 골다공증ㆍ비만 치료 및 개선제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통한방 연구와 함께 최근 DNA칩을 이용한 비만방지 천연물 원료 개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제품ㆍ수출= 태평양제약은 지난해 소화제 `레노말`, 진통제 `아스로낙`, 위장관개선제 `레보스틴` 등 3품목을 출시했다. 올해에는 진통제 `콘트람XL`, 항생제 `래리스정`,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다틴(심바스타틴)`, 고혈압치료제 `니페드솔` 등 4품목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출부문에선 자체 기술로 개발해 세계 13개국에 특허등록한 `케토톱`을 국내 상표 그대로 싱가포르 등 7개국에 수출하고, `리비탈` `하비스코`를 대만ㆍ말레이지아에 수출할 예정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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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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