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뒤뚱거리는 일본] 성장률은 뒷걸음 치고…

2분기 GDP 2003년1분기후 최대 1.2%하락<br>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크게 낮아져



[뒤뚱거리는 일본] 성장률은 뒷걸음 치고… 2분기 GDP 2003년1분기후 최대 1.2%하락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크게 낮아져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관련기사 • 성장률은 뒷걸음 치고… • 정치권도 혼란 속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일본의 2ㆍ4분기 성장률이 -1.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일본 내각부는 10일 2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확정치)이 전년동기대비 1.2%, 1ㆍ4분기 대비 0.3%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ㆍ4분기 성장률(예비치)이 전년동기대비 0.5%, 전분기 대비 0.1% 각각 증가했다는 종전의 발표보다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일본의 2ㆍ4분기 성장률은 지난 1ㆍ4분기와 비교해서도 급격히 후퇴했다. 1ㆍ4분기 일본 GDP는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또 지난 2003년 1ㆍ4분기(-1.4%) 이후 최대폭의 감소율이다. 내각부는 “경제성장률 둔화는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기전망 때문에 자본지출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서비스업종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의 2ㆍ4분기 설비투자는 1.2% 감소해 당초 예비치에서 1.2% 증가했다는 통계보다 대폭 하회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파문에 따른 신용위기가 일본 기업의 수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일본의 지난 7월의 무역흑자는 전년동기 대비 21.1% 감소한 6,664억엔을 기록하면서 9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성장률 둔화가 3ㆍ4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물가상승 압력이 약한 상황에서 경제성장세가 금리결정의 주요 참고지표가 될 것”이라며 “부진한 2ㆍ4분기 GDP로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고 전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지난 2월 이후 0.5%로 유지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9/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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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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