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극동건설이 36억원을 더 받고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에 팔렸다.
23일 서울지법 및 극동건설 등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지난 11일 론스타펀드와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이번 매각계약에서 극동건설과 론스타는 지난 3월 채권자집회에서 동의를 받지 못한 정리채권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금액은 지난 2월 계약 때보다 36억원 늘어난 2,480억원으로 정했다. 나머지 893억원 가량의 정리담보권에 관해서는 극동측과 채권자들간에 이견이 없음으로 해서 차후에 협상하기로 했다.
극동건설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채권자 집회에서 부결된 정리채권만을 대상으로 했다”며 “다음달 중순까지 관계인집회를 열고 채권자 동의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말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2월 론스타펀드와 3,337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지만 정리채권 변제 부분에서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해 매각안 자체가 백지화된 바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