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봄 아파트분양 올 가이드] '포스트 판교' 용인 …최대 격전지 부상

西용인 신봉·성복동 연말까지 물량 7,500가구 달해<br>南용인, 기흥 호수공원 ·주거환경 개선 수혜 '주목'



‘판교의 미련을 털고 이제 다시 용인으로…’ 용인은 분당과 함께 판교신도시의 후광효과가 확실하게 영향을 미친 곳이다. 반면 판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신규분양 시장이 가장 위축됐던 곳이기도 하다. 지역적으로 인접해 있다 보니 수요층이 판교와 겹치는 탓에 신규분양을 준비중이던 업체들도 판교 분양이 마무리짓기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뽀족한 대안을 마련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판교 동시분양이 마무리되면서 이지역 분양시장도 뒤늦게 봄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봄 용인분양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읍과 성복동ㆍ신봉동 등 북부지역과 함께 기흥읍을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이 새로운 분양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지역에서 신규분양을 기다려왔던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풍부한 신규분양 물량 속에서 보다 폭넓은 선택권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西용인 겹호재 안고 뜬다= 판교에 가려 숨죽였던 용인 분양시장도 5월부터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용인 서부지역은 판교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망 확충의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어 올 봄 분양시장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쪽으로는 판교신도시, 남쪽으로는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두 신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생활권을 갖추는데다 영덕~양재간 고속도로(2008년개통) 등 주요 간선도로망이 잇따라 확충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신봉ㆍ성복동 일대. 다음달주터 연말까지 대기중인 물량만 7,500여가구에 달한다. 우선 CJ개발은 성복동에서 5월중 1,300여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계획승인변경 등으로 다소 분양일정이 지연돼온 GS건설도 이르면 6월초부터 3개 단지 2,6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용인 지역 대표적인 주택공급원이었던 동부권에서도 판교신도시 청약마감을 계기로 신규분양이 재개된다. 대림산업은 5월중 구성읍 마북리에 건립하는 460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어 우림건설도 이 지역에서 1차 191가구, 2차 155가구 등 2개단지 346가구를 5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새로운 주거중심으로 떠오르는 南용인=용인 남부지역도 ‘기흥호수공원’이라는 호재를 안고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용인시가 기흥구 공세동 일대 60만평의 신갈저수지에 총 1,600억원을 투입, ‘기흥호수공원’으로 탈바꿈시?다는 계획이 새로운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수지ㆍ죽전 등 용인 북부권에 비해 기반시설등은 다소 못미치지만 보라지구ㆍ동탄신도시ㆍ동백지구 등 주변 대규모 택지지구와 연계돼 3~4년후에는 주거여건도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성원건설ㆍ대주건설 등 주요 업체들도 신규분양 대열에 합류하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원건설은 5월중 신갈저수지 북쪽에 50~72평형 402가구 규모의 ‘성원 상떼빌’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호수공원 조망권을 앞세워 이 단지를 용인 남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대주건설 역시 신갈저수지 동쪽에서 추진중인 민간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5월중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38~79평형의 중대형평형 위주로 설계된다. 이밖에 진흥기업도 신갈저수지 인근인 기흥구 상하동에서 1,051가구의 아파트를 이르면 다음달중 공급할 계획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팀장은 “서울 출퇴근 등 교통망이나 기반시설면에서는 용인 북부지역이 낫지만 남부지역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데다 성장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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