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네티즌 60% "경제고려 정회장 선처해야"

정몽구회장 사전구속영장 네티즌·시민단체 반응<br>"현대차 경영공백 부담 결국 국민 몫으로" <br>일부 "사법정의 실현위해 불가피" 시각도

네티즌 60% "경제고려 정회장 선처해야" 정몽구회장 사전구속영장 네티즌·시민단체 반응"현대차 경영공백 부담 결국 국민 몫으로" 일부 "사법정의 실현위해 불가피" 시각도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신청과 관련 시민과 네티즌들은 정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현대차그룹의 경영공백과 국가경제 타격을 우려했다.일부 인터넷 포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회장의 구속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선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를 넘는 등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ID가 ryan_vicky인 네티즌은 "만약 현대가 이번 일로 큰 타격을 입고 경영난에 허덕이게 된다면, 국민에게도 그 타격이 돌아가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다. 이 네티즌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설치더니 쌤통이다라는 식의 생각은 멋모르고 하는는 짓"이라며 "우리에게 닥칠 악영향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ID kdh0344564)도 "지금은 무엇보다 안정과 빵이 많은 백성들에게 절대적으로 긴요한 시기"라며 "기업총수를 처벌하는 것보다 이것이 더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경제정의론보다 경제위기론에 비중을 두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과의 형평성을 지적한 네티즌(ID jinakim77)은 CF를 패러디해 "검찰은 삼성만 좋아해"라고 꼬집기도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검찰이 사법정의를 실현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ID가 yyangssim인 네티즌은 "일본이 패전 뒤 재벌을 해체한 것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제일 조건"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구 시대 타성에 젖은 부패한 오너 없이 전문경영인들이 기업을 제대로 운영하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 역시 검찰의 결정에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철저하지 못한 검찰수사,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 남발되는 사면ㆍ복권이 국민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경제범죄가 반복되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정 회장 구속 이후에도 검찰이 경제투명성을 확보하고 사법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도 검찰이 엄정한 법 집행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재벌 수사에 있어 엄정한 법집행 원칙을 확인한 이번 검찰의 결정이 재벌개혁을 위한 백 개의 조직 신설이나 천 개의 규제 제정보다 우리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지배구조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6/04/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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