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아베스틸 잇단 러브콜

단조부문 추가 증설로 수익향상 모멘텀


세아베스틸에 대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군산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인 1만3,000톤급 프레스를 설치, 오는 2009년부터 대형 단조제품의 생산 판매에 나설 계획이어서 수익 향상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25일 메리츠증권은 “이달 투자에 착수해 2009년 2월에 투자가 완료되면 대형 단조제품을 연간 8만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며 “새 투자분은 대형 단조품이 소요되는 산업 기계와 조선업으로 수요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도 “특수강 투자를 마치자마자 단조 부문 추가증설에 나선 점은 장기적 안정 성장을 위한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며 “2011년 영업이익은 1,277억원으로 2006년 6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향후 5년간 외형성장률도 16.8%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단조재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대형 사이즈 생산에 대한 제약을 해소시켜 판매망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2009년 2월까지 20개월 동안 1,10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자금은 내부 조달만으로 무리 없이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잉곳(금속 등을 녹인 뒤 거푸집에 넣어 굳힌 것)을 직접 생산, 경쟁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 확보가 가능한 점도 투자매력으로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업체가 태웅ㆍ현진소재ㆍ평산 등 자유단조 업체보다 5~10%가량 생산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신규 설비투자 효과로 2009년 이후 단조 부문의 영업기여도가 30%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 상반기 실적은 제품가격 인상 지연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제품가 인상과 특수강 설비투자 완료 효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ㆍ동양ㆍ미래에셋ㆍ한국투자증권 등은 이날 업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원 이상으로 일제히 상향하며 업체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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