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 도심 분양 '콧노래'

대형건설사 비수기 불구 입지여건 좋아 잇단 성공<br> 황학동 롯데캐슬·청계 현대등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 마감


서울 도심 분양 '콧노래' 대형건설사 비수기 불구 입지여건 좋아 잇단 성공 황학동 롯데캐슬·청계 현대등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 마감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부동산시장의 급랭에도 대형건설사들이 서울 도심지역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서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여름 장마철과 휴가시즌을 맞아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이지만 대부분 입지여건이 좋고 그 동안 관심지역으로 주목 받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도심에서 분양 스타트를 끊은 것은 롯데건설의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다. 도심지 주상복합으로는 보기 드문 1,870가구의 대단지인데다 청계천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청약 접수 결과 최고 29대 1의 경쟁률로 전평형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어 현대건설, GS건설, 두산산업개발도 분양에 호조를 띠었다. 현대건설은 숭인동 5구역을 재개발한 ‘청계 현대’ 아파트(25~41평형)를 지난달 말 분양해 41평형을 제외하고 전평형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으며 20일까지 계약을 마쳤다. GS건설의 ‘충무로 자이’도 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끌며 불황에 따른 미분양 걱정은 없는 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기에 초기 계약률이 70% 정도 되면 선방한 편”이라며 “도심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업체 프리미엄이 더해져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광장동에도 47~92평형의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광장 자이’를 분양중이다. 그러나 중소형 평형의 높은 인기에 비해 중대형은 다소 시들한 양상이다. 대부분 업체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고 계약률도 높았지만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눈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이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주택의 경우 세금폭탄에 시달려야 하고 대출에서 DTI(소득대비 총부채비율) 규제를 받지만, 발코니 확장으로 중소형의 메리트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2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첫 사업인 동대문구 답십리4동에서 ‘답십리 래미안’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각각 신도림동과 충정로에서 21일부터 분양에 나서는 대형업체 분양이 이어진다. 입력시간 : 2006/07/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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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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