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北사회과학원등 산자부 이달중 부처협의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최적의 산업배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남북한 국책 연구기관간 공동연구가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남측의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산업연구원(KIET)과 북측의 사회과학원 등 양측의 국책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산업협력 분야를 연구하는 방안을 마련, 이달 중 통일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공동연구는 ▦정보기술(IT)분야 ▦남한기업 전용공단 설치 ▦사회간접자본 분야 ▦경제특구 및 자유무역지역 설치 등을 대상으로 하며 공동 학술회의 개최와 비무장지대 또는 중국 등지에 공동연구소 설립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연구원이 최근 산자부에 제출한 '산업협력분야 남북한 공동연구방안'에 따르면 남북한 산업의 비교우위를 기준으로 남측은 수송장비와 정밀기계산업, 북측은 비철금속ㆍ의류ㆍ신발산업을 특화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섬유ㆍ화학ㆍ금속ㆍ비전기 기계ㆍ전기기계 산업 등은 남북한이 상호보완관계에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또 산업협력 지역거점으로 서해안축은 개성ㆍ남포ㆍ신의주, 동해안축은 원산ㆍ청진ㆍ나진ㆍ선봉 지역이 적합하다고 지적하고 현 시점에서는 남한의 설비ㆍ원자재를 북한에 반출, 제품을 가공하는 '설비반출형 위탁가공교역'을 중심으로 산업협력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권구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