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치업계 "추석특수 쏠쏠"

홈쇼핑·할인점 포장김치 매출 최고 39% 증가


추석 명절을 맞아 포장김치 수요가 급증, 관련 업체들이 톡톡한 명절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기간동안 각 가정마다 김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홈쇼핑과 대형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포장김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GS홈쇼핑은 지난 17일 ‘김수미 김치’의 판매방송 60분이 채 끝나기도 전인 54분만에 준비된 5,000세트 전량이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총 판매금액은 2억원에 달하며 분당 93개, 초당 1.5개의 주문이 들어온 셈이다. 포장김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추석 명절을 맞아 GS홈쇼핑의 김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GS홈쇼핑의 식품팀 최인희 과장은 “최근 김치를 직접 담가먹기보다는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며 “김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석 시즌과 맞물려 물량확보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CJ홈쇼핑 역시 상황이 비슷했다. 매주 1회 40분 방송을 통해 김치를 판매하고 있지만 방송시간도 다 채우지도 못하고 30~35분이면 준비된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추석 대목을 맞아 평소 2,500~3,000세트 준비하던 양을 4,000세트로 늘렸지만 물량이 부족해 없어서 못 파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특히 홈쇼핑 김치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홍진경의 ‘더 김치’는 주문량 폭주로 인해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판매 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대형할인점에서도 포장김치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롯데마트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판매한 포장김치는 월 평균 판매액인 7억7,000만원보다 39.9%나 증가한 10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호조로 포장김치를 제조하는 생산업체의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CJ ‘하선정 김치’의 경우 평소 15억원대에 머물던 월 매출이 이 달 들어서는 20%의 증가세를 보여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상 ‘종가집 김치’도 포장김치의 판매 호조로 8~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0억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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