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유 3社 차별화전략] SK㈜

SK㈜의 에너지 절감 노력은 단순히 고유가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시적인 땜질식 처방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00년부터 생산원가 절감 및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총체적 생상성향상 프로그램(TOPㆍTotal Operating Improvement Program)을 전개하고 있는 SK㈜는 이를 통해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TOP은 SK㈜울산공장의 핵심과제로 `성역없는 성과향상`, 즉 시간적ㆍ질적ㆍ비용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단기간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이다. 특히 SK㈜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5만개 이상의 생산성 향상 아이디어를 도출하였고 한 해에 약 5,000건을 생산공정에 반영함으로써 3년간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에너지 절감에도 적극 나서 SK㈜ 울산 공장에서는 울산시와 함께 산업폐기물 소각열을 에너지화 해 년 간 약 47억원의 에너지 수입비용 절감하고 있으며 서울 본사는 첨단절전시스템으로 연간 약 6억원의 전력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는 원유정제 기준 에너지 절감 방안의 하나로 동력비를 최대한 절약하고 있으며 재료의 공개입찰을 통해 부재료비를 절감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생존을 위한 `중기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는 등 고유가 시대의 위기 극복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SK㈜는 이 같은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중기적으로는 2005년까지 플러스 EVA(경제적부가가치) 및 차입금 5조원 이하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라크전 발발에 따른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글로벌 수준의 운영효율 달성을 통해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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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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