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흥에 인공위성 발사장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위성 발사장이 설치된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8일 오후 3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에서 우주센터 기공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총사업비 1,500억원이 투입되는 우주센터는 150만평의 부지에 로켓발사대, 발사임무통제시설, 조립 및 시험시설, 추진기관 시험시설, 우주체험관, 프레스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2005년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위성발사장을 보유하는 국가가 되며 위성의 자력발사 등 우주기술 개발의 자립기반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 과기부는 오는 2005년 과학기술위성2호를 포함해 2015년까지 총 9기의 저궤도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저궤도 1기당 해외발사 비용 113억원을 고려하면 국내 발사장 확보로 1,020억원의 외화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1호 위성의 경우 발사체 및 발사장 시설비용으로만 252억원을 지출했다. 이밖에도 우주센터는 지역사회 소득증대 및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주센터 건설에 따라 3,200억원의 생산유발액과 5,200명의 고용창출, 640억원의 피용자보수유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우주센터 설치에 따른 환경피해에 대해 과기부는 “150만평중 시설부지는 8만평 정도이고 나머지는 자연녹지로 그대로 보전되며 액체산소로 완전 연소되어 자동차 배기가스 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공식에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 영상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며 고건 총리, 박호군 과기부장관, 박상천 의원, 박태영 전남도지사 및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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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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