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추가 압력땐 전쟁 선포 간주"

■ 안보리 군사조치 제외 對北제재 결의<br>"물리적 대응조치 취해 나갈것" 강력 반발

자리 박차는 北유엔대사 북한이 1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통과된 대북 제재 결의안에 크게 반발했다. 박길연(왼쪽)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결의안 거부 입장을 발표한 뒤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北 "추가 압력땐 전쟁 선포 간주" ■ 안보리 군사조치 제외 對北제재 결의"물리적 대응조치 취해 나갈것" 강력 반발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자리 박차는 北유엔대사 북한이 1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통과된 대북 제재 결의안에 크게 반발했다. 박길연(왼쪽)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결의안 거부 입장을 발표한 뒤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관련기사 • 정부, 美·러등과 '후속방안' 협의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내용·전망 •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재계 움직임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엇갈린 국제사회 대응 • "美방사능 채취" VS 韓·日 "미확인"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외교라인도 바빠진다 • 정부 정책 어떻게 되나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美 '핵우산' 규모 관심 • 당·정·청 'PSI' 입장차 재확인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北의 돌파구는 뭘까 •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어떻게 • 北 "유엔 결의안은 갱단같은 행위"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北 경제 영향은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사치품 금수 왜 나왔나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전문가 반응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각국 반응 • "한반도 문제 전담 유엔특사 두겠다" • [사설] 北, 유엔 제재결의 의미 엄중히 새겨야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선언한 뒤 “미국의 추가적인 압력이 있을 경우 이를 전쟁 선포로 간주하고 계속해서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14일(현지시간)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안보리 연설에서 “안보리가 미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등 이번 결의를 통해 공정성을 완전 상실했으며 업무에서 이중기준을 적용하려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반발이 추가 핵실험, 미사일 시험발사,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국지적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도 이날 ‘혁명의 운명과 관련되는 중요한 원칙적 문제’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혁명적 원칙에서 한 걸음 물러서면 두 걸음, 열 걸음 물러서게 된다. 이로 인해 종당(결국)에 잃게 되는 것은 민족적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이며, 차례질(돌아올) 것은 예속과 노예의 비참한 운명뿐”이라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한편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군사적 수단을 제외한 경제ㆍ외교적 제재(유엔헌장 7장 41조)를 골자로 한 대북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유엔헌장 7장을 원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미국ㆍ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순번 의장국인 일본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회의를 열어 막판 이견을 조율한 뒤 오후 전체회의에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결의안은 북한의 핵실험 주장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제외한 경제ㆍ외교적 제재를 취하며 이를 위해 ▦중화기ㆍ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질ㆍ장비ㆍ사치품 등의 금수 ▦북한으로의 관련 기술ㆍ서비스 이전 금지 ▦금융자산 동결 ▦북한의 관련인사 여행 금지 등을 요구했다. 또 논란을 빚었던 화물검색 조항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화물검색을 요구한다’고 규정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 실험 주장에 극도의 우려를 표명하며 핵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완전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제거할 것을 결의했다. 안보리는 지난 93년 5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이후 복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올해 7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결의를 한 바 있다. 입력시간 : 2006/10/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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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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