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G3 리스크로 더블딥 우려"

KDI는 "한국 경기 확장국면·고용개선" 긍정 평가

정부가 미국ㆍ중국ㆍ유럽 등 이른바 G3 리스크에 따른 더블딥 우려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반면 국책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경기 확장 국면과 고용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최근 들어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경기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했던 정부는 지난달에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낙관적 시각을 다소 거뒀다. 이달 들어서는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대외적 악재에 대한 정부의 견지 기조를 드러냈다. 재정부는 최근 국내 상황에 대해 "수출과 내수 호조가 지속되고 고용 회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물가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외 여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KDI는 같은 날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 경제가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됨에 따라 고용시장도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KDI는 5월 중 설비투자 관련 지표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소비 관련 지표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지속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KDI는 "세계경제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전반적인 회복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지만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6월 광공업생산이 재고증가, 수출호조로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5월 큰 폭의 증가(전년 동기 대비 21.5%)에 따른 기저효과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판매는 유통업ㆍ휘발유 등 판매 호조 및 민간의 소비여력 회복 추세, 월드컵에 따른 소비진작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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