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이미지광고 형식ㆍ소재 파괴

KTF가 기존 형식과 소재를 파괴한 기업 이미지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최근 `고객 만족`을 천명하고 `Have a good time`이란 슬로건으로 대표 브랜드 캠페인을 집행해 화제다. 이번 캠페인은 KTF가 처음 선보이는 `대표 브랜드 캠페인`의 론칭 광고로, 형식과 내용 모두 기존의 틀을 파격적으로 깨고 있다. 각각의 광고는 보통 광고 시간인 15초의 절반인 7.5초로 제작, 2편씩 묶여 5편이 동시에 방영되는데 광고 5편이 동시에 방영되기는 이번이 처음. 5편의 광고에는 대사, 특수효과 및 배경음악 등 인공적인 효과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이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한 추억들을 투명하게 재현하기 위한 KTF의 세심한 배려에 따른 것이다. KTF는 일반인 수백명을 인터뷰해, 일상에서 찾아낸 5가지 `즐거운 시절(good time)`을 재구성했다. 5편의 광고는 `엄마 젖 처음 빨기`, `첫 키스`, `첫눈`, `연인 발견`, `민들레 홀씨 날리기`로 특히 국내 최초로 공중파 방송에 수유하고 있는 어머니의 가슴을 드러냈다. 또한 `첫 키스`편은 처음 키스해 보는 연인이 느끼는 설레임과 부끄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키스 경험이 없는 모델을 어렵게 찾아 광고를 찍었다고 한다. 제작을 담당했던 제일기획 관계자는 “무려 5시간 동안 키스 장면을 촬영해 원 없이 키스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후일 담을 털어 놓기도 했다. 한편 `첫눈`편에는 어린 소녀가 하늘을 향해 혀를 내밀고 눈을 맛보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흥미로운 것은 어린 소녀의 건강을 위해 실내 스튜디오에서 뿌려지는 인공 눈은 화학물질이 아니라 뻥튀기와 사탕으로 만든 `먹을 수 있는` 눈이었다는 점이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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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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