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올 곡물생산량 감소 세계 식량수급 빨간불

중국의 곡물 생산 감소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식량 비축 역시 줄어 들면서 세계 식량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국 농업부 소속 농업경제연구소의 류즈런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곡물 생산이 4억4,000만~4억5,000만t 정도에 머물러 곡물 부족분이 4,5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의 곡물 부족분은 캐나다의 연간 곡물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 중국의 곡물 생산은 지난 1998년 5억1,200만t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반전, 지난해에는 4억5,700만t을 기록했다. 지구정책연구소(EPI)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인 중국의 수확량은 세계 곡물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지난 4년간 세계 곡물 생산량감소에 따라 올해 세계 곡물 부족량은 9,3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의 식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100여개 식량 수입국들이 식량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계 곡물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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