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펀드 기대수익 낮추고 분할매수를"

삼성증권 "밸류에이션 매력"

최근 시중 자금이 급속히 몰리고 있는 중국펀드에 대해 기대수익률을 다소 낮추고 지속적으로 분할 매수 전략을 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8일 중국펀드 투자전략과 관련,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활한 만큼 지속적인 분할 매수 전략이 요구된다”며 “단 과거보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상하이A지수와 홍콩H지수 모두 고점 대비 50% 이상 급락 후 반등했지만 아직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선 낙폭이 크다”며 “경기 둔화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살아나고 있고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같은 중국 펀드라 할지라도 펀드마다 투자시장이나 업종 편입 비중이 제각각인 만큼 가입할 때 꼼꼼히 따져볼 것을 주문했다. 국내 대표 중국펀드로 꼽히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과 ‘신한BNP봉쥬르차이나1’을 비교해보면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의 경우 홍콩H지수와 레드칩에 각각 40%, 30%씩 투자하고 있지만 ‘봉쥬르차이나1’은 홍콩H지수에만 65% 이상의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홍콩H지수의 급등으로 ‘봉쥬르차이나1’의 지난 6일 기준 3개월 수익률은 2.33%를 기록했지만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의 경우 마이너스 3.9%에 머물렀다. 조 연구원은 “같은 중국펀드라도 편입된 시장이 달라 이로 인한 투자 성과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시장별 투자 비중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며 “높은 밸류에이션과 비유통주 해제에 따른 물량 부담이 있는 중국A시장보다는 홍콩H지수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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