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정례·이한정씨 사무실등 압수수색
김능현 기자 nhkim@sed.co.kr
친박연대 양정례(30)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의 공천배경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가 16일 새벽 전격적으로 양 당선자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양 당선자와 공천 과정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어머니 김순애(57)씨를 함께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0시께부터 서대문구에 위치한 건풍건설ㆍ건풍사회복지회 사무실과 양 당선자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컴퓨터ㆍ회계서류 등 수 상자 분량의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건풍건설이 입주한 5층짜리 건물은 양 당선자의 모친 것이며 1층에는 양 당선자 모친이 회장으로 있는 건풍건설과 양 당선자가 연구관으로 일했다는 건풍사회복지회 사무실이 함께 위치해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양 당선자가 자신의 학력ㆍ경력 등을 고의로 부풀리지는 않았는지, 어떻게 1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해 특별당비로 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으로 당의 공식 계좌는 물론 양씨와 서청원 대표, 당 회계책임자의 개인계좌도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도 이날 허위학력, 범죄전과 누락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창조한국당 이한정(57) 당선자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과 압구정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