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극장 꼼짝마"

군소극장연합 '씨너스' 출범

군소 극장이 중심이 된 극장 연합체인이 대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극장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극장체인 씨너스(대표 여환주)는 강남 센트럴6와 분당 씨네플라자 등 기존 극장 업체들이 연합한 브랜드 ‘씨너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씨너스는 이들 극장 외에도 올 연말 개관 예정인 강남역 씨너스 G(7관)를 비롯해 파주, 대전, 남산 자동차 극장 등을 합해 총 6개 극장, 35개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씨너스는 2007년까지 춘천, 대구, 천안 등에 진출해 총 107개 스크린 규모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씨너스’ 극장 체인은 기존 극장주들이 프랜차이즈 비용을 지불하고 같은 브랜드를 공유하면서 본사가 직접 마케팅을 통합, 관리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메가박스가 직영 극장과 별도로 운영하는 극장연합체인 ‘메가시티’와 유사한 구조다. 본사 측은 극장 홈페이지을 통합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직원 서비스 교육, 영화 수급 대행 등 극장 마케팅의 전반적인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분당 씨네플라자와 씨너스 대전 소유주인 여 대표와 함께 강남 주002를 갖고 있는 동아수출공사 이호성 대표가 각각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영화사 IHQ도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씨너스 여환주 대표는 “대기업 멀티플렉스의 출현으로 군소 극장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며 “공동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개인 소유 극장들이 자생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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