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남매들 "꿈의 무대 밟자"

美 PGA·LPGA Q스쿨 4일부터 최종전 돌입<br>배상순·홍순상 등 男 8명 도전 "사상 최대"<br>女는 미셸위·안선주등 30명 출전 관심

▲ 배상문

▲ 홍순상

▲ 미셸위

▲ 안선주

한국 남매들 "꿈의 무대 밟자" 美 PGA·LPGA Q스쿨 4일부터 최종전 돌입배상순·홍순상 등 男 7명 도전 "사상 최대"女는 미셸위·안선주등 30명 출전 관심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 배상문 ▲ 홍순상 ▲ 미셸위 ▲ 안선주 '지옥의 레이스를 뚫어라.' 내년 미국 PGA와 LPGA투어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이 나란히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펼쳐진다. 골프 입문 순간부터 머릿속에 그려온 '꿈의 무대'로 가는 관문이다. 1년 또는 평생을 좌우할 기로이기 때문에 '골프 고시'로도 불리는 Q스쿨은 선수들이 전세계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어렵다며 혀를 내두르는 냉엄한 레이스다. 남자는 6라운드 108홀, 여자는 5라운드 90홀 경기를 치른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한국 선수들의 도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에서 6일 동안 열리는 PGA투어 Q스쿨에는 한국 골프의 '영건' 배상문(22ㆍ캘러웨이)과 홍순상(27ㆍSK텔레콤)을 비롯해 양용은(36ㆍ테일러메이드), 오태근(32), 그리고 호주교포 이원준(22), 재미교포 한승수(22), 제임스 오(26) 등 7명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 및 한국계 응시생 수로는 사상 가장 많다. 국내에서 기량을 키운 배상문과 홍순상은 '제2의 최경주'를 꿈꾸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배상문은 앤서니 김(23)이 출전했던 올해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경쟁력을 입증했고 홍순상도 지난 10월부터 현지에 머물며 1차 예선을 4위, 2차 예선을 7위로 통과해 자신감이 커졌다. 양용은은 올해 PGA투어 상금랭킹 157위에 그쳐 Q스쿨 재수에 나서고 올해 2부 투어에서 315.7야드로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1위에 오른 이원준은 장타를 앞세워 정규투어 입성을 노린다. 총 165명 가운데 30명 안팎의 선수가 내년 투어카드를 거머쥐게 된다.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벌어지는 LPGA투어 Q스쿨 최종전에는 교포를 포함해 30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미셸 위(19ㆍ위성미). 2년 전 프로로 전향했으나 나이 제한 등으로 초청을 받아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결국 Q스쿨에 응시하게 됐다. 부진을 털어내느냐 또 한번 '거품론'에 휘말리느냐의 기로가 될 전망. 한국여자프로골프의 강호 안선주(21ㆍ하이마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양희영(20ㆍ삼성전자) 등도 눈길을 끈다. 국내 최장타자 이혜인(23ㆍ푸마)은 예선을 통과했으나 내년 국내에 전념하겠다며 미국 진출을 미뤘다. 최종 20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에 LPGA투어에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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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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