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세종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핵심요소인 공동주택용지 적기 분양을 위해 5년 무이자와 토지리턴제 등 파격적 혜택을 부여하는 특단의 카드를 내놓았다.
LH는 지난 9월 분양실패한 세종시 중심행정타운의 공동주택용지(17필지, 88만 8,748㎡, 1만 4,830가구) 분양을 위해 종전 3년 할부 유이자 조건에서 5년 할부 무이자 조건으로 변경하고 계약체결시 계약금 10%를 납부하고 중도금 및 잔금은 매 6개월 단위로 10회 균등분할해 납부하도록 조건을 바꿔 용지분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LH는 토지리턴제도 적용할 방침이다. 토지리턴제는 계약체결 2년 이후부터 잔금납부 약정일까지 매수자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제도로 이 경우에도 이미 납부된 토지대금은 물론 이미 납부된 중도금에 대한 5%의 이자까지 가산해 반환받을 수 있다.
LH는 2012년부터 세종시로의 이전이 확정된 중앙행정기관 및 국책연구원 등 1만4,000여명의 공무원 등 이전수요와 세종시 이주민의 이주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중심행정타운에 공동주택용지 17필지를 마련하고 분양에 나섰으나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H는 18일 공동주택용지 공급공고후 다음달 8~9일 2일간 입찰 및 분양신청을 받아 9일 개찰 및 추첨할 예정이다. 17필지중 85㎡초과 9필지는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하고 85㎡이하 8필지는 추첨으로 공급한다. 이에 앞서 이달말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H 세종시사업본부 관계자는 "세종시 조기 활성화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다 내놓았다"며 "이 정도의 파격적인 조건이면 건설업체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